고지혈증, 침묵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혈관을 되찾는 길: 의사가 알려드립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이 과도해지는 상태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침묵의 병'입니다.
고지혈증, 왜 "침묵의 병"이라 불릴까요?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선제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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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어떤 질환인가요?
혈액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방 성분이 존재하며, 이들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 세포막 구성, 호르몬 생성 등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지방 성분들의 균형이 깨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혈액 속 지방의 종류와 역할
- 콜레스테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질 성분으로, 대부분 간에서 생성되며 일부는 음식을 통해 섭취됩니다. 세포막, 호르몬, 담즙산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 지단백 (Lipoprotein): 지방인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운반될 때 단백질과 결합하여 '지단백'이라는 형태로 이동합니다.
-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C):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입자가 작아 동맥벽에 쉽게 침투하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혈관 내벽에 상처를 입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HDL-C):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내 여러 곳에 축적된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제거하는 기능을 하며, 동맥경화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중성지방 (Triglycerides): 대부분 인체의 지방 조직에 저장되며,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혈액 내에 과도하게 많아지면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진단되며, 피부, 내장, 혈관 등에 축적되어 비만과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수치가 매우 높으면 췌장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혈액 지질 정상 수치 및 진단 기준
고지혈증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특히 8~12시간 이상 금식 후 채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표는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을 보여줍니다.
지질 종류 | 적정 (mg/dL) | 정상 (mg/dL) | 경계 (mg/dL) | 높음 (mg/dL) | 매우 높음 (mg/dL) |
---|---|---|---|---|---|
총 콜레스테롤 | <200 | - | 200–239 | ≥240 | - |
LDL 콜레스테롤 | <100 | 100–129 | 130–159 | 160–189 | ≥190 |
HDL 콜레스테롤 | ≥60 (높을수록 좋음) | 35–59 | - | - | <40 (낮을수록 위험) |
중성지방 | <150 | - | 150–199 | 200–499 | ≥500 |
이 표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직접 비교하여 현재의 지질 상태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의료진의 관점에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진단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수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 관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지혈증, 혹시 나도? 의심해 볼 수 있는 신체 변화와 합병증 증상 10가지
앞서 언급했듯이,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침묵의 병'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혈액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나,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에 문제가 생겨 합병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신체 변화나 경고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증상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질환 자체가 아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의 경고 신호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특이 징후들을 포함합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병'이지만,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특징적인 신체 변화 (직접적인 신체 징후)
- 황색종 (Xanthomas): 콜레스테롤이나 다른 지질이 피부에 침착되어 생기는 노르스름한 종양으로, 아킬레스건, 눈, 팔꿈치, 무릎, 손등, 건(힘줄) 아래 부분의 피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황색판종 (Xanthelasma): 눈꺼풀 주위에 나타나는 황색의 판상 병변입니다.
- 각막주위 백색의 각막환 (Corneal Arcus):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이 각막 주위에 침착되어 눈의 각막 주변에 백색의 띠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간 비대 (Hepatomegaly) 및 비장 비대 (Splenomegaly): 간이나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유발하는 합병증의 경고 신호 (간접적인 증상 10가지)
고지혈증은 혈관에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여 다양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고지혈증의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가슴 통증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 답답함, 숨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신경학적 증상 (뇌졸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심한 두통,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고혈압: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혈액이 흐르는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심한 복통 (췌장염):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을 경우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췌장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지방간 관련 증상: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피로감,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피로감 및 무기력: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 두통 및 어지러움: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저해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미쳐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어깨 결림 및 손발 저림: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어깨가 자주 결리거나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숨이 잘 차거나 가슴 답답함: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평소보다 쉽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부 문제 (뾰루지, 종기, 지성피부, 땀냄새): 혈액 내 노폐물 증가 및 순환 문제와 관련하여 피부 트러블, 지성 피부, 땀 냄새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고지혈증, 왜 생길까요? 주요 원인 분석
고지혈증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하며, 크게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요인, 그리고 다른 기저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의 영향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해 혈액 내 특정 지질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녀의 콜레스테롤 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나 조부모 중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았거나 고콜레스테롤증이 있는 경우, 자녀도 조기에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2. 생활 습관 요인: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흡연
- 잘못된 식습관: 지방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특히 포화지방산, 트랜스 지방산, 그리고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콜레스테롤 섭취량보다는 포화지방산 섭취량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됩니다. 포화지방산은 LDL 콜레스테롤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탄수화물 및 고당분 음식의 과다 섭취는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다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 섭취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량에도 깊은 연관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동 부족: 신체 활동 부족은 혈중 지질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고지혈증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비만 및 과체중: 특히 복부 비만은 고지혈증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며, 혈중 지질 수치를 악화시킵니다.
- 과도한 음주: 음주는 고지혈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적당량의 음주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약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지만 , 하루 30g을 초과하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중성지방 농도를 현저히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절주'의 개념은 단순한 양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지질 상태와 음주량에 따른 영향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연: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 중 하나로, 혈압을 올리고 혈관을 손상시켜 고지혈증 및 관련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3. 기저 질환 요인
특정 기저 질환이나 생리적 상태가 고지혈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간 질환, 신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당뇨병, 임신, 그리고 특정 약물 복용 등이 포함됩니다. 고지혈증은 종종 단독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다른 만성 질환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질환은 '대사증후군'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에 속하며,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을 줄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개선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도 이롭습니다. 이는 한 가지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다른 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고지혈증 관리는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고지혈증,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고지혈증의 치료와 관리는 크게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비약물 치료이며, 이것만으로 부족할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1. 비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 3~6개월간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혈중 지방 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식이요법:
- 혈관 건강을 위한 식단 원칙: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총 열량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도 과도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등의 섭취를 늘립니다.
- 적극 권장하는 음식: 현미, 보리 등을 섞은 잡곡밥 , 기름기와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두부, 생선(등 푸른 생선 포함), 콩류 , 신선한 제철 채소,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제철 과일 , 올리브오일, 참기름, 들기름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을 적당량 사용합니다. 저지방 우유, 견과류(HDL 콜레스테롤 증가에 도움)도 권장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주의 식품): 갈비, 삼겹살, 육류의 껍질과 기름, 장어, 햄류, 베이컨, 소시지, 곱창전골, 내장탕 등 고지방 육류 및 가공품. 내장류, 새우, 오징어, 계란 노른자, 생선 알, 생선 내장(젓갈) 등 고콜레스테롤 식품. 탕류, 중국음식, 튀김류, 전류, 라면, 스낵, 커피 프림, 버터, 크림, 치즈 등 기름진 음식. 김치류, 젓갈류, 장아찌류, 건어물, 자반 생선류, 통조림류 등 염장/가공식품. 사탕, 꿀, 초콜릿, 아이스크림, 밀가루 음식, 튀김면 등 단순당/고탄수화물.
- 건강한 조리법: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튀기거나 부치기보다는 굽기, 찜, 삶는 방법을 주로 선택합니다. 음식은 싱겁게 조리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식단 관리는 단순히 특정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여 섭취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조리 방법', '식사 습관', 그리고 '전반적인 식단 패턴'입니다. 이는 개별 식품의 선택만큼이나 식생활 전반의 개선이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 운동요법:
- 효과: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춥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권장 운동 종류: 걷기,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대근육을 사용하는 지속적이고 리드미컬한 유산소 운동이 가장 적합합니다.
- 적절한 강도, 빈도, 시간: 주 5일 이상 , 또는 주 4회 이상 운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루 30분 이상 , 200~300kcal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정도로 하면 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하루 50~60분 이상 권장됩니다. 운동 강도는 최대 능력의 40~70% 정도의 중등도 강도가 적절합니다.
- 운동 시 주의사항: 운동은 준비운동, 유산소 운동, 정리 운동 순서로 진행해야 합니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혈압이 180/110mmHg 이상일 경우 운동을 피하고 약물 치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오전 7시~10시 사이에는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부담이 늘어나므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실내외 기온차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준비운동 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역기 들기 등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는 힘쓰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 중 가슴 답답함, 숨이 심하게 참, 어지러움, 다리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중단하고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허혈성 심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운동 요법은 단순히 '운동을 하라'는 권고를 넘어, 구체적인 '운동의 종류, 강도, 빈도,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운동 전 혈압 측정, 특정 시간대 및 운동 종류 회피, 이상 증상 시 즉각 중단'과 같은 세부적인 안전 수칙을 강조합니다. 이는 환자의 안전과 운동 효과의 극대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의학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은 고지혈증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체중을 줄이면 혈압과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전반적인 대사 건강이 향상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고지혈증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가 필수적입니다. 흡연은 혈압을 높이고 혈압약의 효과를 감소시키며, 과음은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2. 약물 치료: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중 지질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 언제 약물 치료가 필요한가요?: 비약물 치료를 3~6개월 정도 꾸준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중 지질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을 때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 또는 중성지방이 200mg/dL을 초과하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거나,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약물 종류와 작용 기전:
- 스타틴 (HMG-CoA reductase 저해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춥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확실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 주요 부작용: 간독성, 근육병증(근육통, 근육 약화, 심한 경우 횡문근융해증).
- 주의사항: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 및 근육효소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임신/수유 중인 여성 및 활동성 간질환 환자에게는 절대 금기입니다.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활발한 저녁이나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피브레이트 (Fibric acid 유도체): 리포단백 라이페이스(LPL)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 주요 부작용: 소화기계 장애 (오심, 복부 팽만감), 담석증, 근육병증.
- 주의사항: 간질환, 심한 심부전, 담석증 환자에게는 절대 금기입니다. 스타틴과 병용 시 근육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에제티미브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제):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선택적으로 저해하여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스타틴과 병용 처방 시 상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부작용: 복통, 설사, 근육통.
- 주의사항: 중등도 내지 중증의 간장애 환자에게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니아신 (Niacin): 간에서 VLDL(초저밀도 지단백)의 생성과 분비를 억제하여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 주요 부작용: 피부 홍조 (혈관 확장 작용), 소화장애.
- 주의사항: 간질환이나 심한 통풍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피부 홍조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용량을 서서히 증가시키면 감소하며, 아스피린을 니아신 투여 전에 복용하여 줄 수도 있습니다.
- 담즙산 결합수지: 장 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이 담즙산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하고 변으로 배설되도록 합니다.
- 금기: 혈청 중성지방 농도가 400mg/dL 이상인 경우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음).
- 주의사항: 식전이나 공복에 다량의 물이나 주스에 섞어서 복용하며,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지용성 비타민과 엽산의 결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보충해야 합니다.
- 스타틴 (HMG-CoA reductase 저해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춥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확실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및 오해: 고지혈증 약물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은 생활 습관 개선의 '보조 수단'이며, 무조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여 환자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감소, 짙은 색 소변, 황달 등 간 독성 증상이나 근육통, 근육 약화, 근피로감 등 근육병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고 치료를 중단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여부와 기간은 반드시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야 하며, 약물 치료 중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지혈증, 방치하면 생기는 무서운 합병증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액 속 과도한 지방 성분이 혈관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혀 다양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고지혈증의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은 단순한 혈액 수치 이상을 넘어, '죽상동맥경화증'이라는 핵심 기전을 통해 심장, 뇌, 췌장 등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순차적으로 유발하는 '도미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다양한 심각한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죽상동맥경화증 (Atherosclerosis): 혈관 노화의 주범 고지혈증의 가장 근본적인 합병증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이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전신 혈관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 심혈관 질환:
- 협심증 (Angina Pectoris): 죽상동맥경화증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발생하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 심근경색 (Myocardial Infarction):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 뇌혈관 질환:
- 뇌졸중 (Stroke): 고지혈증으로 인한 죽상동맥경화증은 뇌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하여 뇌 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혈관이 막힘)과 출혈성 뇌졸중(혈관이 터짐)으로 나뉩니다.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기타 합병증:
- 췌장염 (Pancreatitis): 특히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을 경우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한 복통과 소화기계 문제를 동반합니다.
- 지방간 (Fatty Liver): 고지혈증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꾸준한 관리가 건강을 지킵니다.
고지혈증은 한 번 발생하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충분히 조절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중요성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 지질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정기 검진은 단순한 건강 권고를 넘어선 '필수적인 예방 전략'입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은 최소한 5년에 한 번씩 혈액 지질 검사를 권장합니다. 만약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기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 상태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 주의사항: 올바른 혈청 지질 검사를 위해서는 적어도 8시간 이상 금식 후 검사하는 것이 원칙이며 (전날 저녁 식사 후부터 금식),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계산 값을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합니다. 최소 3일간 금주 후 검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검사 전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함으로써,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시에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은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액 지질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혈관과 활기찬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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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혈액 지질 수치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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