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浅草)는 도쿄 속에서 일본의 전통 정취를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고즈넉한 절, 전통 거리, 유카타 체험, 인력거 체험까지 도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죠. 특히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도 사계절 내내 즐겨 찾는 여행지입니다. 아사쿠사의 추천 여행 코스, 맛집, 숙소를 중심으로 아사쿠사의 진면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아사쿠사 추천 여행 코스
1. 센소지(浅草寺)
-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자 아사쿠사의 대표 명소. 정문인 ‘가미나리몬(雷門)’을 지나면 붉은 등롱이 웅장하게 매달린 모습을 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나카미세 거리’에는 전통 간식과 기념품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본당에서 참배를 하고,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비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나카미세 거리
- 약 250m에 걸친 이 거리에는 고로케, 센베이, 아게만주, 닌교야키 등 일본 전통 길거리 음식이 가득합니다. 유카타를 입고 걷다 보면 마치 에도 시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스미다 공원 & 도쿄 스카이트리 조망
- 아사쿠사 강변을 따라 펼쳐진 스미다 공원은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며, 도쿄 스카이트리와 아사히 맥주 본사의 금색 조형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유람선 투어도 추천드립니다.
4. 아사쿠사 문화관 전망대
- 무료로 입장 가능한 이 전망대에서는 센소지와 스카이트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8층에 위치하며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5. 인력거 체험
- 아사쿠사에서는 일본 전통 인력거를 타고 짧은 코스를 관광할 수 있습니다. 안내를 해주는 인력거꾼들이 유쾌하고 영어도 가능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 아사쿠사 맛집 추천
1. 다이키쿠(大黒家 天ぷら)
- 1887년 창업한 아사쿠사의 전통 텐동(튀김덮밥) 맛집. 두툼하고 바삭한 새우튀김이 진한 간장 베이스 소스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냅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노포입니다.
2. 아사쿠사 멘치(浅草メンチ)
- 나카미세 거리 중간쯤에 위치한 멘치카츠(고기튀김) 전문점. 육즙 가득한 한입 멘치카츠는 아사쿠사 대표 길거리 간식으로 손꼽힙니다.
3. 카미나리몬 키미야(雷門きみや)
- 일본 전통식 아침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정갈하게 나오는 생선구이, 계란말이, 밥과 미소된장국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일본 가정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우오야 요코초(魚屋 よこちょう)
- 아사쿠사 지역에서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선술집 스타일의 음식점. 저녁에는 회, 구이, 튀김 요리를 안주 삼아 사케 한 잔 곁들이기에 최적입니다.

🏨 아사쿠사 숙소 추천
1. 더 게이트 호텔 카미나리몬 (THE GATE HOTEL 雷門)
- 센소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난 부티크 호텔. 객실에서 도쿄 스카이트리와 아사쿠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모던한 인테리어와 조식 퀄리티도 훌륭합니다.
2. 와이파이 게스트하우스 “사쿠라 호스텔 아사쿠사”
-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도미토리 숙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다양한 여행자들과의 교류가 가능한 분위기이며, 유카타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3. 아사쿠사 뷰 호텔 (Asakusa View Hotel)
- 스카이트리 뷰를 자랑하는 고층 호텔로,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 호텔 내 레스토랑과 라운지도 고급스럽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 여행 팁 & 추천 시간대
- 유카타 체험: 아사쿠사에는 유카타/기모노 렌탈숍이 많아 한복처럼 전통 의상을 입고 관광하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렌탈 후 센소지에서 사진 찍는 코스는 인생샷 필수!
- 아침 시간대 추천: 오전 9시 전에는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산책할 수 있습니다.
- 연계 관광지: 아사쿠사에서 스카이트리까지는 도보 20분 또는 수상 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되니 연계 코스로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사쿠사는 도쿄의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적인 풍경 속에서 오히려 ‘고전적 매력’으로 더 큰 감동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센소지의 붉은 등롱 아래에서 기도하고, 향긋한 길거리 간식을 먹으며, 스카이트리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하루는 도쿄 속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전통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도시는 없을지도 모르겠네요.